매년 5월이면 찾아오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는 낼 세금이 없으니까 해당이 없어”라며 그냥 넘어가곤 합니다.
특히 프리랜서, 플랫폼 근로자, 학원 강사처럼 3.3% 세금을 떼고 받는 사람들 중 다수는 자신이 환급 대상인지조차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죠. 이런 상황에서 국세청이 올해부터 도입한 ‘원클릭 환급신고’는 정말 반가운 제도입니다.
이름 그대로 클릭 한 번으로, 내가 지난 몇 년간 더 냈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간편한 시스템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이 ‘원클릭 환급신고’가 어떤 서비스인지, 누가 대상인지, 어떻게 신청하는지에 대해 풀어보겠습니다.
1. '원클릭 환급 신고' 서비스란?
‘원클릭 환급신고’는 국세청이 2025년부터 도입한 새로운 종합소득세 간편 환급 제도입니다.
이름 그대로 클릭 한 번으로, 지난 5년간의 종합소득세 환급 가능 내역을 조회하고 바로 신고까지 완료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죠.
그동안 환급이 가능한 경우에도 복잡한 절차와 모호한 정보 때문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국세청이 보유한 소득 정보와 원천징수 내역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환급 가능 금액을 계산해주고, 별도의 입력 없이도 신고를 마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는 단순히 본인 인증을 통해 로그인만 하면 자동으로 계산된 환급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대로 신고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끝입니다.
이 시스템은 단지 편리함만을 제공하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올해 서비스가 시작된 첫날, 약 28만 명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8만 명이 60억 원가량의 환급을 받아갔다는 것만 봐도, 이 제도가 얼마나 실용적인지를 보여줍니다.
2. 환급 대상자는 누구인가?
그렇다면 누가 이 ‘원클릭 환급’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가장 대표적인 대상은 소득을 받을때 3.3%의 세금이 사전에 차감되는 경우에 해당하는 분들입니다.
프리랜서, 학원 강사, 배달 라이더, 플랫폼 노동자, 개인 사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여기에 해당하죠. 또 연금이나 기타소득이 있는 사람들 역시 일정 요건에 따라 환급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런 납세자들 중에서도 실제로 환급이 가능한 311만 명을 선별해 안내문이나 알림톡을 통해 개별적으로 연락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몇 년간 소득이 낮거나 일정 공제를 받지 못해 환급이 누락됐던 이들도 이번 제도를 통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대 5년치의 세금을 한 번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본인이 ‘안내문을 못 받았더라도’ 환급 대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세청 홈택스에 직접 접속해 로그인해보면, 환급 가능 여부와 예상 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꼭 한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3. '원클릭 환급 신고' 서비스 이용 방법
신청 방법은 이름처럼 매우 간단합니다.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 또는 손택스 앱에 접속한 후, 본인 인증을 거치면 '원클릭 환급신고' 메뉴가 자동으로 뜹니다.
이 메뉴를 클릭하면 국세청이 보유하고 있는 내 소득 및 납부 내역을 기반으로, 환급 가능한 연도별 금액이 한눈에 표시됩니다.
사용자는 별도로 계산하거나 서류를 준비할 필요 없이, 화면에 나오는 내용이 정확한지만 확인한 뒤 ‘이대로 신고하기’를 클릭하면 끝입니다.
만약 일부 정보가 맞지 않거나 수정이 필요하다면 ‘신고화면 이동’ 기능을 통해 상세 내역을 조정한 후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환급 신청이 완료되면 보통 1~3개월 이내에 환급금이 본인의 계좌로 입금되며, 별도로 세무서 방문이나 상담이 필요 없는 것이 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처럼 세금 신고가 누구에게나 쉬워진 시대에, 절차 때문에 망설일 이유는 없습니다.
4. '원클릭 환급 신고' 서비스의 장점과 유의사항
많은 분들이 종합소득세 환급을 민간 세무대행 서비스를 통해 유료로 진행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국세청의 원클릭 서비스는 전액 무료이며, 국세청이 직접 운영하는 만큼 신뢰성과 보안성 모두 확보되어 있습니다.
민간 플랫폼의 경우 환급액의 10~20% 정도를 수수료로 제하고 지급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국세청의 이 서비스는 한 푼도 떼지 않고 100% 환급해줍니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걱정도 없습니다.
환급액 산정은 국세청 내부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처리되며, 사용자는 별도의 민감 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원클릭 환급과 관련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국세청에서 보낸 안내문이나 문자에는 절대로 계좌번호 입력, 앱 설치 요청, 링크 클릭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나 홈택스 앱에서만 진행하시고, 국세청 인증 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분명히 환급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신청을 미루고 있거나, 아예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국세청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수백만 명이 환급 대상임에도 놓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지난 5년간 내가 더 냈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